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슐레지엔을 프로이센에 뺏긴 이후 오스트리아 황제 요제프 2세와 총리인 카우니츠 공(公)은 독일에서 오스트리아의 지위를 만회하기 위해 바이에른을 차지하고자 했다. 1777년 12월 30일 막시밀리안 요제프의 죽음으로 비텔스바흐가의 바이에른 선제후 가계가 쇠퇴하게 되자 그 후계자였던 팔츠 선제후 카를 테오도르는 니더 바이에른과 민델하임의 영유권을 오스트리아에게 양도하는 협정에 서명했다. 그러나 프로이센의 프리드리히 2세는 츠바이브뤼켄 공작 카를이 바이에른에 대한 왕권을 주장하자 이를 지지하면서 1778년 7월 3일 전쟁을 선포했다.

오스트리아의 동맹자였던 프랑스가 지원을 거절하자 프리드리히는 작센을 동맹자로 삼고 보헤미아로 진격해 황제가 직접 이끄는 신성 로마 제국 군대와 맞섰다. 양측은 서로 상대방의 통신과 보급을 차단하는 데 관심을 쏟았기 때문에 실제 전투는 거의 없었다. 그래서 당시 사람들은 이 전쟁을 '감자 전쟁'(Kartoffelkrieg)이라고 비꼬았다. 마지못해 바이에른 점령에 동의했던 마리아 테레지아는 요제프 2세의 뜻을 무시하고 프리드리히 2세에게 평화협상을 제안했다.

오스트리아와 프로이센은 각기 프랑스와 러시아를 중개자로 삼아 1779년 3월 10일 테셴에서 양측 대표가 만났다. 그들은 1779년 5월 13일 협정을 맺어 오스트리아는 원래 점령했던 영토의 일부분인 인 지구만 양도받기로 했다.